「뉴튼이 들려주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이야기」라는 책을 읽다가 재밌는 대목이 나와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뉴튼의 두가지 일화인데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뉴튼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서 재밌게 읽은 대목입니다.
일화 1
친구 스턱컬리 박사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하여 뉴턴의 집에 찾아왔을 때 뉴턴은 박사와의 약속을 잊은 채 외출을 한 뒤였다. 한참을 기다려도 뉴턴이 오지 않자 기다리던 스턱컬리 박사는 시장한 나머지 식탁에 차려진 닭 요리랄 다 먹고 뼈만 남겨 놓았다. 뉴턴이 나중에 돌아와 식탁에 앉아서 뚜껑을 열었으나 그릇에 뼈만 남은 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참, 우리가 저녁을 이미 먹었군."
일화2
뉴턴이 난로 곁에 앉아 연구에 몰두하던 중 너무 뜨겁다는 것을 느낀 그는 난로를 멀리 치워버리라고 하인에게 말했다. 그런데 하인은 난로를 치우는 대신 뉴턴의 의자를 뒤로 뺐다.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p.21-22)
뉴튼이 어떤 사람인지 그려지시나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약속도 잘 안지키는데 미안해하지도 않고, 본인과 연구밖에 모르고, 어디 하나에 집중하면 주변사람은 신경 쓰지도 않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모든 천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무언가에 병적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자주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방송에서 자신이 아스파커 증후군이라고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었죠. 아스파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특정 물건이나 관심분야에 심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사회성이 부족해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농담을 했는데 화를 내기도 해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아마존을 만든 제프 베조스도 어린시절 한번 몰입하면 멈추질 않아서 선생님이 베조스의 의자를 통채로 옮겨야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에 등장하는 세 천재에게 비슷한 모습이 발견되서, 재밌어서 공유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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